▲ 유럽의 에너지 전문 조사업체 Ener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은 2019년 대비 약 4.9% 감소했다/사진 Enerdata 제공
▲ 유럽의 에너지 전문 조사업체 Ener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은 2019년 대비 약 4.9% 감소했다/사진 Enerdata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기대치 않았던 긍정적 결과가 확인됐다. 지난 수십 년간 계속해서 증가해 온 이산화탄소배출량이 감소한 것이다.

유럽의 에너지 전문 조사업체 Enerdata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은 2019년 대비 약 4.9% 감소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지난해 상반기부터 제조업 및 사회 활동이 감소하면서 ▲공장 폐쇄 ▲운송‧여행 감소 ▲재택근무로의 전환으로 인한 통근 차량 감소 등이 주된 이유였다. 

배출량 감소의 대부분은 미국(-10.7%)과 유럽(-10.6%)에서 발생했다. 

인도도 석탄화력발전 및 석유제품 소비 감소로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캐나다는 석탄화력발전 및 석유 생산‧소비에서의 급격한 감소세가 발생했다. 

한국과 일본 역시 재생에너지 점유율 상승이 탄소 배출량 하락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상황을 살펴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기준 6억 4,9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3% 떨어졌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을 찍었던 2018년 7억 2,900만 톤에 비하면 약 11% 감소한 것이다.

전력 부문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석탄화력발전 감소와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가 동시에 일어났다. 이에 따라 총배출량이 12.4%나 감소했다. 

운송 부문에서도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고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이 지속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4.1%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기업과 공공 부문 모두에서 배출량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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