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신규등록 차량 15만 9000대 중 국산차 13만 3000대, 83.5%
친환경차 누적등록 점유율, 현대 44.6%·기아 20.3%·테슬라 14.8%

▲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470만대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470만대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7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470만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6만 1000대 0.25% 증가했으며, 전년 말 대비 또한 34만대 1.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5만 9000대로 전월 대비 7859대 4.7%가 감소했으며, 전남 -13%, 부산 -8.5%, 서울 -7.7% 순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율이 70%에서 30%로 조정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국산차 신규등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신규등록 차량 15만 9000대 중 국산차는 13만 3000대로 83.5%를 차지했고, 수입차가 2만 6000대로 16.5%를 기록했다. 수입차의 누적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도에 10%대를 돌파하고 2021년 7월 기준 11.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신규등록이 전월 대비 3.1%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한 반면, 휘발유차는 0.3% 증가, 경유·LPG차는 0.04% 감소했다.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력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2019년 말 9만대에서, 1년 반 만에 누적대수 18만 1000대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제주도에 전기차가 절반 가까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월 대비 7월에는 전기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가장 높은 10.9% 증가, 인천 8.4%, 충북 8.3%, 전북 7.1% 순으로 신규등록이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 44.6%, 기아 20.3%, 테슬라 14.8%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이며 차량반도체 수급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차질과 테슬라의 상반기 집중 수입 등으로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높다가 6월 이후 국산 전기차 신규등록이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구매자의 연령은 40·50대가 57%로 가장 많고 60대, 30대 순으로 개인명의 전기차를 구입했으며, 30%는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규등록 전기차 4만 7508대의 모델을 살펴보면 화물차 `포터Ⅱ` 9793대, 승용차 `아이오닉5` 8628대, 승용차 `테슬라 모델3` 6291대, 화물차 `봉고Ⅲ` 6047대 순이었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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