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 의결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 의결했다.(사진=김전태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 의결했다.(사진=김전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 의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린 뒤 1년 3개월간 이어진 금리 횡보 현상이 끝나게 됐다.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선 건 초저금리 기조 속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이 부동산 등 자산시장 과열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 빚 증가세도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 빚은 사상 처음 1805조원을 돌파했다. 

초저금리 기조를 등에 업은 가계가 지난해부터 대출을 늘리며 주식·부동산·암호화폐 등에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을 끌어모아 투자)’을 이어온 영향이다.

백신 접종 확대 속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올해 4% 성장률을 기대할 만큼 상황이 개선된 것도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시그널(신호)’을 시장에 끊임없이 보내왔고 이게 현실화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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