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 대폭 증가로 설비투자는 6월보다 3.3% 상승

▲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달인 6월보다 0.5% 감소했다.(자료=통계청)
▲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달인 6월보다 0.5% 감소했다.(자료=통계청)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가 나란히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달인 6월보다 0.5% 감소했다. 이로써 전달 1.6% 증가로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으로 반전됐다.

광공업생산(0.4%)과 서비스업생산(0.2%)은 6월보다 늘었지만, 공공행정생산(-8.3%)과 건설업생산(-1.9%)이 크게 줄면서 전체 생산을 감소시켰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등 방역 조치 강화가 서비스업생산 증가를 제약한 것도 7월 생산 감소 요인 중 하나였다.

대표적 대면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6월 2.7% 증가에서 지난달엔 4.8% 감소로 급반전했고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월 +5.3%에서 7월 -5.5%로 곤두박질했다.

지난달 소매판매(소비) 역시 6월 대비 0.6% 감소했다. 전달 1.4% 증가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감소 반전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2.8%)와 의복 등 준내구재(-2.7%)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설비투자(투자)는 6월보다 3.3% 상승해 지난 4월(3.1%) 이후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반도체 투자 대폭 증가에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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