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9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76차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녹색 및 저탄소 에너지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해외 석탄 화력발전 건설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UN 제공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9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76차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녹색 및 저탄소 에너지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해외 석탄 화력발전 건설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UN 제공

중국이 또다시 기후 위기 대책에 있어 진일보한 행보를 취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9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76차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녹색 및 저탄소 에너지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해외 석탄 화력발전 건설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에 이르는 탄소피크를 달성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지난해 75차 UN 총회에서 밝힌 `3060 탄소중립` 계획에 대한 이행 의지도 재확인했다. 

중국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서방 국가들의 회유와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또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서 그간 지속적인 국제적 압박을 받아 온 중국 역시 이번 선언을 통해 전(全) 지구적인 기후 대응에서 뒤처지지 않고, 세계에서 자국의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 4월 22일 열린 세계 기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규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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