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많아... 일본의 7.6배

▲ 28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8.9%로 조사됐다.(사진=김전태 기자)
▲ 28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8.9%로 조사됐다.(사진=김전태 기자)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 못 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네 번째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기업 5곳 중 1곳이며 일본의 7.6배에 이른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회원국 내 자산총액 500억 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8.9%로 조사됐다. 5개 기업 중 1개는 2018~2020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 25개국 중 캐나다와 미국, 그리스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수준이다.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많다는 의미로,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 평균 13.4%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이는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인 일본(2.5%)의 7.6배에 달하는 숫자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8년 16.1%에서 2020년 18.9%로 2.8%포인트 증가해 OECD 평균 증가 폭(1.8%포인트)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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