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 및 시나리오 `운용개념서` 공식 발간
안전·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 `UAM` 조기 상용화 전략

▲ 초기 K-UAM 운용개념도 (이미지=국토교통부)
▲ 초기 K-UAM 운용개념도 (이미지=국토교통부)

`하늘을 나는 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이 2025년부터 서울 도심에서 비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이하 운용개념서)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는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인 UAM 회랑(回廊, Corridor)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이 운용개념서는 지난 9월 중 개최된 `UAM 팀코리아(이하 팀코리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K-UAM 상용운용은 초기, 성장기, 성숙기로 3단계 발전전략을 가진다. 각 단계별로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서 조종하는지(초기), 아니면 원격조종(성장기)이나 자율비행(성숙기) 방식으로 비행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UAM이 상용화되려면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서비스 대신, 혼잡한 도심 거점 또는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은 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回廊, Corridor)이 개설된다.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된 형태(고정형 회랑)로 몇 개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고정형 회랑망)가 된다.

팀코리아의 K-UAM 운용개념서 1.0은 국가 차원의 UAM 서비스 청사진으로서,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황성규 팀코리아 위원장은 "우리 기업, 학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자동차 등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UAM 팀코리아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중심에 서서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인 UAM을 조기 상용화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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