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율에 대한 선제적 관리 위한 조치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한다. (사진=카뱅)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한다. (사진=카뱅)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한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중단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다고 지적하면서 관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주문하자 즉시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는 시중은행(연 최대 5~6%)보다 약간 높은 편으로, 아직 목표치를 넘기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대출 증가 속도가 가팔랐고, 연말까지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일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규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한다"며 "연말까지 대출 증가 속도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진행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초에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를 위한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종전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이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