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지자체, 총 1조 4000억원 투입해 전국 451개 연안정비사업 완료
`송도해수욕장` 정비사업 후 백사장 폭 50~70m 크게 증가

▲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사업 전‧후 비교(위), 충남 서천군 다사2지구 사업 전 · 후 비교(아래) (사진=해양수산부)
▲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사업 전‧후 비교(위), 충남 서천군 다사2지구 사업 전 · 후 비교(아래)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9일 열린 `제2회 연안정비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산시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 지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연안정비사업은 연안재해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국민이 연안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451개 연안정비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대회에서는 지자체 등에서 추천한 22개 사업 중 사전 서면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 사업이 경쟁을 펼쳤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업효과와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상 1곳과 우수상 2곳, 장려상 3곳 등 총 6곳의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부산 송도해수욕장지구는 해안 주변 개발로 인해 모래유입이 차단되는 등 연안침식이 발생해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고, 최초 침식실태조사 때부터 침식등급이 C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에, 부산시 서구청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42억원과 지방비 130억원 등 총사업비 272억원을 들여 수중방파제와 양빈, 친수공간 조성 등의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연안정비사업 이후 평균 10~15m에 불과하던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은 50~70m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추가 모래 공급없이 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조성된 해변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해양문화휴양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충남 서천군 다사2지구와 인천시 옹진군 장골해수욕장지구가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위치한 월송지구 등 3개 지구가 받게 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기관에 해양수산부장관 표창과 소정의 상품을 수여하고, 장려상을 받은 기관에도 소정의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연안정비사업 우수사례들을 엮어 올해 안에 홍보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김규섭 해양수산부 항만연안재생과장은 "우리나라 연안을 보전하고 국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연안정비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우수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연안정비사업 성과를 국민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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