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 모건체이스앤드컴퍼니(JP모건)가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투자를 대폭 감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국제 은행 모임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에 동참할 것이라고 지난 8일(현지 시각) 전했다/사진 트위터에서 발췌
▲ JP 모건체이스앤드컴퍼니(JP모건)가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투자를 대폭 감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국제 은행 모임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에 동참할 것이라고 지난 8일(현지 시각) 전했다/사진 트위터에서 발췌

JP 모건체이스앤드컴퍼니(JP모건)가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투자를 대폭 감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국제 은행 모임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에 동참할 것이라고 지난 8일(현지 시각) 전했다.

NZBA는 올해 4월 21일 UN 주도로 전 세계 43개 은행이 참여하는 가운데 출범했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그들 자신의 대출 및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61개 은행이 가입했고, 이들이 관리하는 자산은 전 세계 은행 자산의 25% 이상으로 확인됐다. 

한편, JP모건의 경쟁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은 NZBA의 창립부터 함께하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주도하는 캠페인 ‘Race to Zero’에도 참여해왔다.

‘Race to Zero’는 도시, 지역, 기업, 투자자,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이 합심해 늦어도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이행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이래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733개 도시, 31개 지역, 3,067개 기업, 173개 투자자, 622개의 대학이 참여했다.

하지만 미국 최대 은행이자 화석연료 산업의 주요 대출기관으로서 JP모건은 그동안 탄소중립 활동에 대한 참여를 미뤄왔고, 이에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런 JP모건이 이번에 결국 2050 탄소중립 노력에 동참키로 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약 1달 전에 나왔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JP모건 관계자는 "우리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더 큰 기후 행동, 모범 사례의 공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적 접근 등을 지지하므로 `탄소중립 은행연합`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JP모건은 ‘탄소중립 은행연합’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2030년까지의 중간목표를 비롯해 모든 유형의 탄소 배출을 포괄하는 과학적 기반의 기후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2030 중간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기간으로는 18개월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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