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3000대, 내년 3000대 추가 예정…운영규모 총 4만 3500대 목표
`시민이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대여소` 사업 지속 운영 예정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를 찾았다. (사진=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를 찾았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역할 강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3000대, 내년 3000대를 각각 추가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 따릉이 운영규모는 총 4만 350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전거 확대와 함께 대여소 250개소,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 따릉이 인프라 확대계획을 밝히고, 이용시민들과 만나 개선방향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서울시는 그동안 집중적인 재정 투입으로 자전거·대여소 등 따릉이 인프라를 확대해 현재 자전거 3만 7500대, 대여소 2500여개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새싹따릉이 3000대를 신규 도입해 연말이면 운영규모가 4만 500대까지 확대된다. 따릉이 대여소가 없거나 대여소가 1개인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신규 대여소를 추가 설치하고, 신규 대여소에는 자전거 3000대를 추가로 도입해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따릉이 앱을 통해 시민이 대여소 설치 요청을 하면 설치적합성을 검토하고 설치하는 `시민이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대여소` 사업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나아가 대여소 설치 후 모니터링을 통해 거치대수를 이용수요에 맞게 탄력으로 조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용률이 적어 거치대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대여소에서 이용률이 높아 추가적인 자전거 배치가 필요한 대여소로 거치대를 옮기는 식이다.

이외에도 시는 ▲양적 확대와 더불어 운영효율화 및 안전강화 등 질적 개선 ▲따릉이 정책수립에 시민 참여 확대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 확충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도로의 경우 올해 5월 청계천로 자전거전용도로 개통으로 도심에서 한강까지 바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완성된 바 있다. 또한, 내년 6월에는 청계천과 정릉천을 자전거교량으로 연결로 고려대, 성신여대 등 동북 대학권을 한강까지 연계하는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따릉이 신규 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따릉이 시즌2로 공공자전거 인프라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불편사항은 전수 조사해 개선해 나가겠다"며 "당장에 올해 3000대, 내년 3000대를 추가 도입할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하시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요분석 등을 통해 따릉이의 운영과 관련해 운영효율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