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앞서 10월 21일 `재생에너지와 일자리 2021년 연례보고서`(Renewable Energy and Jobs - Annual Review 2021)란 제목의 보고서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초래된 공급망 중단과 지연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직간접적인 고용은 2019년 1,150만 명에서 2020년 1,2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Unsplash 제공
▲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앞서 10월 21일 `재생에너지와 일자리 2021년 연례보고서`(Renewable Energy and Jobs - Annual Review 2021)란 제목의 보고서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초래된 공급망 중단과 지연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직간접적인 고용은 2019년 1,150만 명에서 2020년 1,2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Unsplash 제공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앞서 10월 21일 `재생에너지와 일자리 2021년 연례보고서`(Renewable Energy and Jobs - Annual Review 2021)란 제목의 보고서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초래된 공급망 중단과 지연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직간접적인 고용은 2019년 1,150만 명에서 2020년 1,2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관련 고용이 각각 400만 개, 125만 개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전 세계 일자리 증가세를 이끈 가운데, 수송 연료 수요가 감소하며 액체 바이오연료 부문의 고용은 도리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발전의 경우, 고용자 수는 운영 및 유지보수, 해상풍력발전 부문 등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고용의 39%를 차지했다. 브라질, 인도, 미국,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도 재생에너지 분야가 확대되면서 고용이 창출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은 "고용 창출과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면서, "이는 지속 가능성과 고용 창출 사이에서 반드시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IRENA와 ILO의 이번 연구 결과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ILO에 따르면, 2030년까지 2,400만~2,5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에너지 전환으로 초래될 600만~700만 개의 일자리 상실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이다. IRENA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가 4,300만 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는 국내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전 세계적인 봉쇄 조치로 각국은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체감했으며, 각 분야에서 이를 추진할 경우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와 공공투자, 숙련된 노동력 창출을 위한 교육 및 훈련, 유연한 고용 창출을 위한 능동적인 노동 시장, 화석연료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IRENA는 지난 2013년 첫 보고서를 낸 이래 재생에너지 및 일자리에 관한 보고서를 매해 발표해왔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의 재생에너지 분야 고용은 2012년 730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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