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단계 `주의`서 `심각` 격상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설정
환경부는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것은 지난 2021년 3월 30일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으로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고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동물원 등 조류 전시·사육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시료채취, 주요 야생조류의 종별 서식현황 파악 등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또, 생석회 살포 등 소독과 출입통제를 위한 통제초소 및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인근지역 동물원 등 조류사육시설 등도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대해서는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야생조류의 구조 및 반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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