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도 국힘 145·민주63… 지방권력 4년 만에 바뀐 구도
여 한미동맹으로 힘 얻고, 야 ‘86 용퇴론’ 등 내홍으로 타격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 더불어민주당이 5곳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은 145곳에서 당선, 63곳에서 당선자를 낸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보도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 오세훈 ▲인천 유정복, ▲충북 김영환 ▲충남 김태흠 ▲세종 최민호 ▲대전 이장우 ▲대구 홍준표 ▲경북 이철우 ▲부산 박형준 ▲울산 김두겸 ▲경남 박완수 ▲강원 김진태 후보 등 12곳에서 당선, 경기도를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김동연 ▲광주 강기정 ▲전남 김영록 ▲전북 김관영 ▲제주 오영훈 등 5곳에서 승리했다.


7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5, 더불어민주당이 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 성남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 장동혁 ▲경남 창원 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제주 제주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이인선이 각각 당선됐다. 


막판까지 박빙 구도를 보이며 진땀 승부를 펼쳤던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됐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성사된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힘을 얻었고, 민주당은 선거 직전 터진 ‘성 비위 논란’과 '86 용퇴론'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의 승리로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 반면, 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른 패배로 당분간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25개 구청장도 확 바뀌었다. 4년 전 25개 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구청장을 석권했던 더불어민주당은 8곳, 국민의힘이 17곳에서 승리했다. 경기도는 31곳 중 국민의힘이 22곳, 민주당이 9곳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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