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0.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 조정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전기 비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했던 작년 3분기(0.2%) 이후 2분기 만에 0%대 성장세다.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 성장을 기록해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작년 3분기, 4분기에 각각 4.0%, 4.2% 성장했던 것에 비해 성장세가 3%대로 내려 앉으며 둔화된 모습이다.

▲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 계절조정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 계절조정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1분기 성장률을 책임진 수출 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낮아졌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해 속보치(4.1%)대비 0.5%포인트나 하향 조정됐다.

다만, 수입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하며 속보치(0.7% 증가)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제거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속보치 1.4%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분기(3.4%) 이후 가장 높은 기여도다.

1분기 소비(민간·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속보치와 동일한 마이너스(-)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설비·건설 투자는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가량 성장률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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