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2주택자·고령자 및 장기보유 1주택자 종부세 완화 전망

 

▲ 여야가 1일 종부세 개정안에 대해 합의했다. 
▲ 여야가 1일 종부세 개정안에 대해 합의했다. 
여야가 1일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 및 장기 보유 1주택자 등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어주는 데 합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류성걸·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 처리에 전격 합의하고, 곧이어 열린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자구 심사를 담당하는 법사위는 이날 열리지 않아, 오는 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일시적 2주택 등은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하며 고령 및 장기보유 1주택자는 종부세 납부를 연기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여당은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목표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당초 예정된 100%에서 60%로 낮추고, 종부세를 부과하는 기준선을 공시가 14억원으로 기존 11억원에서 3억원 올리자는 방안을 먼저 제시했다.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종부세 부과 기준선인 특별공제액을 12억원으로 내리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야는 내내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 "공정시장가액을 20%포인트 정도 유연성을 갖는다면 모르겠지만 40%포인트씩이나 낮추는 건 조세법률주의에 맞지 않는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박대출 기재위원장은 SNS에 "올해 처음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되는 9만3000명이 정부 안대로 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며 특별공제 조정을 촉구했다.

 

이에 여야는 일단 종부세법 개정안부터 이날 처리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올해 안에 집행할 수 있도록 합의 처리한다는 목표로 추후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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