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10월 21일까지 서울 지하철서 90초 분량의 초단편영화 상영
46개 나라에서 출품된 1,112편 중 우수작 45편 상영, 온라인 투표로 최종 6편 선정
신진 영화감독의 특별 지하철 단편영화에도 ‘주목’…가수 바다 재능기부로 참여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와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신한카드가 후원사로 참여한 「제13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가 9월 2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된다.

▲ 제13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포스터
▲ 제13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포스터

이번 영화제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5일까지의 공모기간 동안 46개국에서 총 1,112편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이 중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쳐 45개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환경‧사회‧투명 경영(ESG)특별부문 10편)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 및 코펜하겐 단편영화제 초청작 30개 작품도 상영되어, 도합 75편의 작품이 지하철 공간에서 상영된다.

상영작품들은 서울 지하철 5~8호선 전동차 및 승강장에 설치된 행선안내게시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올해에는 특히 포스터 안에 큐알(QR)코드를 마련해, 휴대전화로도 상영작품들을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민들이 큐알(QR)코드를 통해 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 접속하면, 총 75편의 상영작품 전부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 포스터는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모든 역사 곳곳에 부착되어 있다.

또한 후원사 신한카드의 참여로 신설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특별상 경쟁작품들은 을지로3가(신한카드)역에 마련된 ‘을지로사이’ 공간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을지로사이’ 공간에 마련된 여러 화면들을 통해 시민들은 기업의 친환경 경영 및 사회공헌에 관한 다양한 시각들을 180초 분량의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 역사에 비치된 미디어보드를 통해서도 국내경쟁 작품들이 상영된다. ‘서울 지하철’로 소재가 한정되었던 전년 영화제와는 다르게 올해 국내경쟁은 ‘자유 주제’로 공모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시민투표를 통해 본선 진출작 중 최종수상작 6편(국제경쟁 2편, 국내경쟁 3편, 환경·사회·투명 경영(ESG)특별상 1편)을 정한다. 온라인 시민투표는 9월 28일부터 10월 18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투표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와 애플워치, 영화예매권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영화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교통공사(TMB, 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 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ㆍ버스ㆍ전차(트램) 등에서 동시 상영돼, 제작자는 국제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4시부터 현장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진행 장소는 CGV영등포이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신한카드 및 바르셀로나 교통공사(TMB社) 관계자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의 볼거리 중 하나로서 2년 만에 재개되는 단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E-CUT 감독을 위하여’)도 주목할 만하다. 신진 영화감독 육성ㆍ발굴 및 영화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유명 배우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작된 ‘서울 지하철’ 소재의 단편영화를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그간 이윤지, 황보라, 문유강 등 많은 배우들이 단편영화 제작 지원에 나서 호평을 받았는데, 올해는 전(前) 걸그룹 S.E.S.로 유명한 가수 바다가 참여하였다. 바다는 대본(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당선된 ‘최악의 상상(감독 임주형)’이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선보인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 보내 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며, 높은 위상을 실감하게 된다.”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초단편영화를 감상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