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위원장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발탁

왼쪽부터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50여일 째 자리가 비어 있던 교육부장관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과정을 통과할 경우, 약 10년 만에 교육수장에 복귀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발탁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주호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거쳐 2010~2013년 장관을 지냈으며,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김대기 실장은 "교육 현장, 정부·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주도한 MB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자사고에 대해서도 워낙 진영에 따라 서로 의견이 다르다"며, "그 당시에 무리 없이, 소신껏 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급인 경사노위 위원장은 임기 2년으로, 문성현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사퇴하면서 2개월째 공석이다.

새로 경노사위를 이끌게 된 김문수 신임 위원장은 2006∼2014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대기 실장은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 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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