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금산인삼’이다. 매년 금산인삼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인삼 이외의 다양한 약초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금산군은 논산시, 대전광역시, 무주군 등과 인접해 있는 충남의 동남부에 위치한다. 금산은 전체 5만 인구 중에서 2만 명이 체육인일 정도로 생활체육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번에 당선된 이태영 회장은 민선 1기에도 회장 선거를 준비했지만, 지인이 출마하는 바람에 양보했다는 것. 그런 만큼 이번 출마와 당선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당선된 이후 ‘나는 신입회원, 계약직 4년짜리’라고 말하며 친구처럼, 오빠처럼, 형처럼 봉사하고 싶다는 결심을 밝혔다. 그의 겸손함과 따뜻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31일, 청산회관 8층에서 금산군체육회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금산군체육회의 수장의 취임식이 개최되었다.

 취임식부터 나눔활동 적극 참여


이날 취임식에는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복만 충남도의회 의원, 김석곤 도의원, 정옥균, 최명수, 김기윤, 송영천, 박병훈, 정기수 군의원, 장은호 충청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양희성 대한노인회 금산군지회장, 김정민 농협중앙회금산군지부장, 장호 금산문화원장, 박상헌 금산군 사회단체협의회장과 계룡시체육회 정준영 회장, 홍성군체육회 백승균 회장, 서산시체육회 윤만형 회장, 예산군체육회 최광선 회장, 논산시체육회 유재중 회장 등 충청남도 각 시. 군 체육회장을 비롯한 금산읍ㆍ면체육회장 및 주요 기관단체장과 내빈 등이 대거 참석해 이태영 체육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신임 이태영 금산군체육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서 3년 동안 금산군체육회를 훌륭하게 이끄신 정해천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향후 4년동안 금산군체육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체육회를 만들고 체육인을 위한 군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체육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박범인 금산군수는 “금산군체육회 이태영 회장은 금산에서 살면서 축구꿈나무 육성 등 지역 체육인프라구축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육회 회장으로서 오래전부터 실력과 신망을 인정받았고 군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해 금산군체육회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금산군 체육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를 만들것이다”고 말했다. 금산군은 2005년 도민체전 이후 18년 만에 광역권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했다. 금산군은 오는 9월14일~17일까지 개최될 도민체육대회를 위해 인삼약초의 고장으로써의 금산인삼을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고장의 지역특색을 살려 건강·관광·체험의 성공적인 도민체육대회가 되도록 축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서 정옥균 부의장의 축사와 김종민 계룡·논산·금산지역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축전 낭독이 있었다.금산군체육회 이태영 회장은 취임식에서 들어온 750만 원 상당 백미 300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금산군에 기탁했다. 기탁한 백미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개 읍면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태영 회장은 "금산군체육회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체육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나눔활동의 행보를 시작했다. 

어르신들의 지원, 자신감 있게 선거 임해

이태영 회장은 뼛속 깊은 ‘체육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시절에도 선수 생활까지 했으며 군 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말 그대로 유년기와 청년기 모두를 지배했던 것이 바로 태권도였다. 이후 사업을 시작하면서도 그의 체육 사랑과 지역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2000년부터 금산군 의용소방대 활약을 한 것은 물론, 민주평통 자문위원이자 제17~18대 청년위원장, 금산군 광고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시월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체육과 관련된 활동도 당연히 활발했다. 금산군 테니스협회 회장, 체육회 부회장, 태권도협의회 회장, 충청남도 축구협회 부회장까지 거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렇게 봉사와 체육에 열심인 그였기에 금산군체육회를 이끌어가기에는 딱 알맞은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와 당선 소감에 대해 들었다. 

“체육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과거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러니 체육회 회장을 통해서 금산군의 생활체육 현실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에 늘 열정을 품어왔습니다.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일 먼저 금산의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부탁과 설득을 이어 나갔다. ‘꼭 체육회 회장에 당선되어 제대로 한번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거의 대부분이 OK하셨습니다. 물론 선거에서는 공약도 좋아야 하고,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패기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순서를 밟으면서 선거에 임하니 ‘어르신들의 바람’으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거 과정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저를 지지하지 않으면 아예 처음부터 도전도 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금산군 군민들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태영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맞춰 군민들이 원하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또 최근 수년간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서 생활체육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향후 체육회장 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 결과 그는 ‘나를 위한 체육회장이 아니라 금산군민을 위한, 그리고 금산군체육인들을 위한 체육회장’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미래지향적인 공약들

그의 이러한 마음이 구체화한 것이 바로 이번 선거에서 제시된 6대 공약이다. ▲어르신 체력향상 프로그램 다변화 ▲어린이 및 청소년 체육특기생 조기 발굴과 지원 확대 ▲금산군 체육 기금 조성 ▲금산군 체육회 전용 버스 운영 추진 ▲청소년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중장년을 위한 종목별 지원 확대이다. 

공약의 면면을 살펴보면 체육회의 독립과 보다 발전된 위상 확립을 위한 의지가 여실히 확인된다. 뿐만아니라 이 공약은 선거 당시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체육회 전용 버스’는 많은 사람이 환영한 공약이라는 것.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편리한 이동성을 위해 전용 버스를 운영하면 편리함을 느끼게 되고 공약이 이미 진행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생활체육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체육기금을 통한 어린이 및 청소년 지원, 청소년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 금산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를 길러냄으로써 금산군의 지속가능성과 체육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미래지향적인 공약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당선된 이후에는 이러한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천할 조직개편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체육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무국의 인사입니다. 공개채용과 제안을 받아서 엘리트로 채용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을 인수위원회에서 면접을 보고 뽑아 공정성을 확보하고 각 팀을 만들어 공약 사항들을 강하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체육회장에 대한 의전도 최소화할 생각입니다. 저 스스로가 젊기때문에 공식적인 것만 받고 늘 오픈마인드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이것은 과거부터 체육회의 운영을 보면서 많이 느껴왔던 것이기도 합니다. 다소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차근차근 일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일을 완수해내도록 하겠습니다.”


충남도민체육대회 성공적 개최위해 현장형 체육회장으로

현재 금산군 체육회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충남도민체육대회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부터 성공시키면서 ‘발로 뛰는 찾아가는 회장’, ‘언제든 부르면 찾아가는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한다. 

이태영 회장이 이러한 과감성과 결단성, 그리고 공격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의 배경에는 그 자신이 자수성가했다는 자부심에 기인한다. 그는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태권도로 운동인의 삶을 살아왔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태권도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24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수중에는 30만 원밖에 없었지만, 작은 광고회사를 운영하면서부터 꾸준하게 열정을 다해왔다. 힘든 경우도 많았지만 가족들이 큰힘이 되었고 그럴수록 더욱 성공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했다고 한다. 이태영 회장은 유소년 시절부터 소년체전, 도민체전에 출전을 할 만큼 체육인으로서의 자태를 발휘했다. 아울러 전문건설회사, 시행사 등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현재 충남 논산에도 사업체가 있을 정도로 성공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태영, ㈜태영홀딩스 그리고 ㈜미르디엔씨를 경영 중에 있다. 또 그는 e편한세상의 금산센터하임의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의 탁월한 사업능력이 더욱더 순풍을 달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의리와 신용의 경영철학

“지나고 보면 마치 겪을 일을 겪은 듯이 잘 견뎌왔던 것 같습니다.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었던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지금도 친구처럼 지내는 가족들이 더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의리로 사람을 지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용을 최고로 생각했고, 단 한 번도 그 신용을 배반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에게 거절당하지 않으면서 살아왔고 주변에 좋은 분들을 많이 둘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지금도 사업을 하는 공동대표들과의 인연이 끈끈하고 서로 믿고 신뢰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단 한번도의 배신도 없이 초기맴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 의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제까지 자신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을 ‘장가를 빨리 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이태영 회장의 별명은 ‘스마일’이다. 늘 웃는 얼굴로 누군가를 도우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속내에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존경, 그리고 배려가 넘쳐난다. 누군가와 식사할 때 단 한 번도 먼저 숟가락을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잊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자신이 맨주먹으로 사업을 시작해 이제까지 일궈온 것처럼, 자식들에게도 기본적인 재산만 물려주고 향후에는 모두 기부할 생각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남들이 모르게 소리 없는 봉사와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금산군체육회. 평생을 금산에서 살고, 봉사하고, 체육활동을 해왔던 그이기에 더욱 믿음이 갈 수밖에 없고 그러기에 그에 대한 금산군민을 위한 글로벌한 행보에 더욱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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