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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초연결 시대, 세종의 ‘애민(愛民)’에서 AI의 ‘예지(叡智)’를 묻다

오늘 우리는 겨레의 영원한 스승이신 세종대왕 탄신 629돌과 스승의 날을 동시에 맞이했습니다. 600여 년 전, 백성이 글을 몰라 제 뜻을 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한글을 창제하신 대왕의 정신은, 오늘날 정보의 장벽을 허물고 인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치와 그 궤를 같이합니다.

1. 지식의 민주화: 한글과 AI의 공통 분모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당대 최고의 ‘지식 혁명’이었습니다. 일부 권력층이 독점하던 문자를 백성에게 돌려줌으로써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려 했던 그 마음은, 복잡한 데이터와 기술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현대 AI의 지향점과 닮아 있습니다.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전 세계 지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번역하며 '언어의 장벽'마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2. 가르침의 진화: 지식 전달자에서 삶의 이정표로

스승의 날을 맞아 우리는 ‘교육’의 의미를 다시금 새깁니다. 방대한 지식을 학습한 AI가 정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인간 스승의 역할은 더욱 고귀해졌습니다. 단순한 정보의 전수가 아니라, AI가 내놓은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무엇이 가치 있고 윤리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와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이 시대 스승의 새로운 사명입니다.

3. 기술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 ‘인문학적 통찰’

세종대왕은 기술(과학)과 제도(정치)를 혁신하면서도 언제나 그 중심에 '사람'을 두었습니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차가운 알고리즘이 아니라, 세종이 보여주신 '애민(愛民)'과 '경천(敬天)'의 정신입니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 가치처럼, 기술 역시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사회적 공익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4. 새로운 600년을 향한 발걸음

한글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가 되었듯, AI는 우리 미래를 열어갈 강력한 날개가 될 것입니다. 진정한 스승의 가르침 아래, 우리는 기술을 맹신하기보다 기술을 다스리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세종대왕이 꿈꾸셨던 ‘생생지락(生生之樂, 백성이 삶을 즐거워함)’의 세상은 이제 AI라는 새로운 동력을 얻어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곁의 스승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세종의 지혜를 빌려 인류와 기술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미래를 설계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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