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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1-04 14:23 (수)
IT/과학

연구자 목소리, 익명 문자로 전한다…과기정통부 ‘R&D 대나무숲’ 가동

전용번호 1551-1441로 인증 없이 의견 접수…AI 분석 결과는 연구개발 정책과 제도 개선에 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보다 편안하게 수렴하고 연구개발(R&D) 정책과 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익명 소통 창구인 ‘R&D 대나무숲’을 마련하고 11월 4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R&D 대나무숲’은 연구자가 별도의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필요 없이 전용번호 1551-1441로 문자를 보내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본인 인증이나 개인정보 입력 없이 정부 R&D 사업에 참여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정책 개선 제안 등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

그동안 연구자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왔지만, 일부 온라인 창구는 이름과 소속, 연구자 식별번호 등의 정보를 요구하거나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의견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익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중심으로 문자 기반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문자 형식은 단문과 장문 모두 가능하며, 사진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수신번호 1551-1441의 뒷자리 ‘1441’은 세계 최초의 우량계인 측우기가 만들어진 연도에서 따왔다. 세종대왕이 전국의 강우량을 측정해 국정에 활용했던 것처럼 연구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모아 R&D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익명성 보장을 위해 접수된 메시지의 발신번호는 서버에 저장되는 즉시 암호화된다. 이에 따라 의견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발신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수집된 의견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내용 유형과 기술 분야, 주요 감정 및 정서 등을 자동으로 분류·분석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매주와 매월 단위로 종합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제와 새롭게 부각되는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정 정책이나 제도에 관한 의견이 짧은 기간에 급증할 경우에는 증가 원인과 연구 현장에서의 수용성도 추가로 살펴본다.

분석 결과는 개별 의견에 대한 답변보다는 R&D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접수된 의견이 실제 정책이나 제도 변화로 이어진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연구자들과 정책 반영 과정을 공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연구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과 아이디어도 R&D 정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R&D 대나무숲’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접수된 목소리를 면밀하게 검토해 실질적인 정책·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고, 연구 현장과 정부 사이의 소통 장벽을 낮추는 창구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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