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3월 수시 출자사업 공고...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 확대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Metaverse)가 인공지능(AI)과 만나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생성형AI와 공간 컴퓨팅 기술의 진화로 콘텐츠 제작은 물론 3D 입체 정보 생성이 용이해지면서 메타버스가 다시 주목받는 있어서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견인하는 로블록스게임.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견인하는 로블록스게임.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를 바탕으로 민간자본과 매칭펀드 형태로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이에 따라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메타버스 펀드를 운용할 투자운용사(GP) 공모에 나섰다.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로, 기존 디지털 콘텐츠 펀드를 확대한 것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메타버스펀드는 정부 출자 300억원, 민간 출자 200억원 이상으로 구성된다. 정부 출자분 300억원은 신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 디지털 콘텐츠 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메타버스 분야 국내 기업의 체계적인 성장과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메타버스가 다시 주목을 끌면서 이 분야 대표주자로 꼽히는 게임플랫폼 로블록스의 주가는 작년까지 30달러에 머물다가 최근 39달러로 상승했다. 하루 활성이용자수(DAU·4분기 기준)도 7150만명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