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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도 '2050 탄소중립' 바람 부나…"공급망 전체 참여 촉구" 목소리 힘 받아
  • 기사등록 2021-10-23 0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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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일(현지 시각),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2,0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업체 파네라 브레드가 2050년까지 자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양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제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사진 파네라 브레드 제공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이란, 패스트푸드처럼 빠르면서도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외식 형태로, 근래 들어 미국 외식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업종 중 하나이다.

 

지난 10월 20일(현지 시각),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2,0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업체 파네라 브레드가 2050년까지 자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양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제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른바 '2050 탄소중립'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내세운 목표는 연간 25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과 같으며, 이로써 파네라 브레드는 탄소 중립 목표를 최초로 공언한 미국 내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회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식음료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기업 운영으로부터 나오는 직접 배출이 아닌, 식음료 업체 공급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루기 가장 까다로운 영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상위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결성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니셔티브 `기후행동 100+`(Climate Action 100+)에 의하면, 식음료 업계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닌, 관련 업종 전체가 농업과 토지 사용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나오는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때 감축 대상에는 기업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외에도 `Scope 3`에 해당하는 간접 배출 온실가스가 다수 포함된다. Scope 3은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탄소배출을 제외한 모든 탄소배출을 말하며, 물류, 출장, 협력 업체, 제품 사용, 공급망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이 여기에 속한다. 

파네라 브레드는 작년부터 `쿨 푸드 밀(Cool Food Meal)`이란 라벨을 자사의 제품 중 일부에 붙여 왔다. 이 라벨이 붙은 음식의 경우,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전통적인 미국 식단에 비해 현저히 낮다/사진 파네라 브레드 제공

한편, 파네라 브레드는 작년부터 `쿨 푸드 밀(Cool Food Meal)`이란 라벨을 자사의 제품 중 일부에 붙여 왔다. 이 라벨이 붙은 음식의 경우,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전통적인 미국 식단에 비해 현저히 낮다. 따라서 고객은 해당 음식을 먹을 때 자신이 지구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파네라 브레드는 회사 운영으로부터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 쿨 푸드 밀의 비율을 요리 전체의 6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 100% 전환하고, 적어도 회사 소유 사업장의 50%에서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2025년까지의 단기 목표도 설정하고 있다.

 

아울러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협약 목표에 부합하도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로드맵을 개발해 자사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탄소 제거 및 격리 사업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니렌 차우드하리 파네라 브레드 CEO는 "기후 변화는 현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로서 우리는 지금 당장 지구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라면서, "파네라 브레드는 기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즉각적이고 단호히 행동할 것이며, 업계와 공급망 파트너 모두가 우리를 따라 긴급하고 결단력 있는 명확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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