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입자 20만, 역대 최고치...양질의 로컬작가 채용해 日시장공략 가속화

코스닥 상장 웹툰업체인 탑코미디어가 일본시장을 겨냥해 운영중인 플랫폼 '탑툰재팬'이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탑코미디어는 1월 탑툰재팬의 신규 가입자수가 2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2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가 2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올해부터 양질의 로컬 작가들을 직접 채용하고 별도의 스튜디오를 오픈한 때문이라고 탑코미디어측은 설명했다.
 
탑코미디어가 운영중인 웹툰서비스플랫폼 탑툰이 지난달로 오픈 10주년을 맞았다. 사진=탑코미디어
탑코미디어가 운영중인 웹툰서비스플랫폼 탑툰이 지난달로 오픈 10주년을 맞았다. 사진=탑코미디어

탑코미디어는 이에 따라 연내 총 6개의 신규 작품을 자체 생산·공급하는 등 일본 웹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간 탑툰에서 연재된 국내 작품을 일본 유통사에 공급하거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탑툰재팬에 서비스했던 것과 달리,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탑코미디어는 비성인 분야의 절대 콘텐츠 수도 보강할 계획이다. 자체 스튜디오인 '오메가스튜디오'를 활용해 기존 탑툰에서 연재됐던 인기 성인 콘텐츠를 비성인 콘텐츠로 각색, 일본에 유통한다는 전략이다.
 
성인·비성인 콘텐츠 공급 확대로 일본 웹툰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실적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탑코미디어측은 연초부터 신규 작품의 론칭을 확대하고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탑툰재팬이 지난 1월에 플랫폼 출시 이래 월별 및 일별 결제금액에서 모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탑코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192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4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비주력 사업인 셋톱박스(STB) 부문을 매각한 때문이다.
 
탑코미디어측은 "일본 플랫폼 탑툰재팬의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영업 적자로 전환했다"면서 "STB 매각 완료와 탑툰재팬의 성장세로 올해는 유의미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탑코미디어는 지난 2월 탑툰 오픈 10주년을 맞는 등 업계에서 장수하고 있는 웹툰업체다. 현재 전세계에 약 6천만 명의 회원을 확보, 자체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약 1800여 개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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