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품목 담당관회의 개최, "IT품목 중심 수출호조세 유지될듯"

"반도체가 이제 빅사이클에 진입했다. 작년 10월부터 이어져온 수출증가세는 이달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정부가 수출이 3월 초순(1~10일)에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음에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호조로 이달에도 수출플러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전 강경성 제1차관 주재로 수출품목 담당관 회의에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 호조세가 지속돼 3월에도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성(맨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품목 담당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맨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품목 담당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산업이 회복기를 넘어 본격적인 도약기, 즉 빅사이클 진입하며 전체적인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61.4% 증가한데 이어 이달에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IT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거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산업부는 제조업 투자가 호황세인 미국과 네옴시티 등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우디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낙관했다.
 
여기에 반도체와 함께 주력 수출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이 올들어 선박 인도가 본격화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차관은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 투자, 수출 중 수출만큼은 확실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가용한 자원을 집중,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품목별 수출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별 협력벨트 구축 및 통상 협력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수출기업의 금융애로를 지원하기 위한 무역보험 확대 지원 계획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역시 지난 1~2월 수출액 114억달러를 기록하며 동 기간 역대 1위 실적을 찍었다. 일반기계도 지난 1~2월 수출 실적이 89억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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