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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환경과 제조업을 살리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 리사이클링을 준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 2021년 5월,‘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세화이에스 박영구 대표
  • 기사등록 2021-06-04 11:16:21
  • 기사수정 2021-06-04 1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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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영광스러운 수상자는 ㈜세화이에스의 박영구 대표. 그는 자연과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폐기물에서 초고순도 구리제품을 회수하는 신기술을 개발, 친환경 공정을 통해 국내의 환경처리 부하를 줄이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회사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은 2016년 하반기부터였지만 벌써 매출은 1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박영구 대표는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환경을 살리고,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통해 국내 산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5년 뒤에 1,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는 박영구 대표를 만나 사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세화이에스 박영구 대표

환경 분야에서 15년간 활동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조를 하게 되면 수많은 폐기물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처리가 마땅치 않다. 땅에 묻으면 토양오염, 태우면 대기오염, 강에 버리면 우리의 식수원인 하천이 오염된다. 환경도 문제지만, 자원을 또다시 구매하는 데에도 경제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만약 이러한 폐기물을 재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면 환경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제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이 된다. 세화이에스(이하 ‘세화’)는 바로 이렇게 버려지는 폐기물로 99.99%의 고순도 구리를 생산하고, 공정 중에 생성되는 액상 물질은 전량 산업계 전반에 사용하는 폐수처리용 무기 화학물질을 제조해 제품으로 생산한다. 이로써 폐수 및 폐기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공정 및 제품을 실현했다. 이러한 새로운 혁신을 이룬 것이 바로 이번 ‘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우선 그의 수상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국내 산업 기술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평생을 헌신하며 노력하고 계신 엔지니어분들이 수없이 많을 텐데, 제가 수상을 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많은 훌륭하신 엔지니어분들을 대신해서 수상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중한 책임도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회사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산업 기술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여 뜨거운 열정을 함께 불태우고 노력하는 임직원분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영남대학교 환경공학 박사이기도 한 박영구 대표는 지난 15년간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삼성코닝에서 환경안전 분야 쪽 책임자로 일해왔다. 이를 통해 환경 단체, 지자체의 환경 분야, 환경부 쪽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여러 환경정책을 수립하거나 관련 기술의 개발에 관여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또 환경보호 활동과 사회 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실천해왔다. 1사 1산 1하천 가꾸기, 하천 감시&정화 활동, 외래어종(배스)퇴치 활동, 초등학생 환경체험학습, 중소기업 환경기술 지원 활동을 했다. 또 독거노인 사랑의 반찬 배달, 불우아동 방과 후 교육 활동, 다문화가정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삼성그룹 자원봉사상’도 수상했다. 이러한 경력과 이력을 지닌 박영구 대표가 폐자원을 원료로 재활용하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리튬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 사업으로 확장

박 대표는 2015년에 법인을 설립한 후 1년 6개월 정도 무기 화학물질과 비철금속을 제조하는 공장을 준공하고 2016년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처음에는 자본도, 기술도, 배경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오로지 같은 꿈과 뜻을 지닌 인재들과 화합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회사 초기부터 환경과 안전이 바탕이 되는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 결과 사업 초기에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18001, ISO45001), 품질경영시스템(ISO9001)을 갖추고, 산자부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10번째, 환경기업으로는 최초로 ‘첨단산업 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또 신기술(NET)인증을 획득하고,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창업한 지 5년 만에 ‘환경 분야 무기 화학물질 제조생산량 국내 TOP’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제가 1년에 자동차 주행을 10만 km를 합니다. 전국을 발로 뛰어서 거래처를 만나고, 지금 확보한 곳만 200여 곳입니다.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다 보면 데이터가 모이고, 이를 토대로 전국의 시장 흐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폐기물로 버려지는 구리를 추출, 재생하여 매월 2억 원에 달하는 고순도 구리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산업계로 공급함으로써 자원 순환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산업, 전자산업, 기타 제조산업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폐자원에 소량으로 함유된 아연, 주석을 비롯한 금, 은, 파라듐, 인듐 등 희유금속에 관한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기술적 성과 덕분에 박영구 대표는 그간 대통령상, 환경부 장관상 2회, 경상북도지사상 2회, 대구지방환경청장상, 구미시장상, 경찰서장상, 대한민국 환경 기술상을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활동도 했다. 지난 2019년 9월, 싱가포르의 국제학회 ‘2019 Environmental Science and Climate Change Conference’에 참여해 ‘폐기물로부터 고품위 구리 재활용/자원화 기술 상용화 성과’에 관한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했던 것이다.

박 대표의 비전은 이러한 폐자원 재활용을 넘어 전기차 시장과 관련된 리튬 이차전지로 향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주요 산업에서의 배터리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리튬 이차전지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리튬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선두에 있는 국내 4차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리튬이나 니켈 등의 자원에 대한 재활용과 소재화에 대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산자부로부터 소재부품 기술개발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까지 약 90억 원의 연구비를 통해 리튬폐액 및 저급염호로부터 리튬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의 주관기관으로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한창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의 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리튬 소재의 제조사업이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새로운 발전 방향이 있기 때문에 박영구 대표는 회사의 미래를 무척 밝게 예상하고 있다. 회사 설립 당시의 매출은 20억 원이었으며, 현재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서 3년 내 500억 원, 5년 내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첨단소재 생산기업으로 발돋음 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세화이에스 폐수 재이용 시설

깊은 삶의 철학이 현재로 이끌어
 

세화의 이러한 높은 비전의 한편에는 박영구 대표의 진지한 삶에 대한 철학과 회사 운영에 관한 자신만의 깊은 통찰이 함께 하고 있다.

“저의 소박한 꿈은 행복하게 죽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죽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때, 그 방법은 삶의 과정에서 함께했던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 그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철학, 경영철학은 사랑과 배려, 베풂을 실천하는, 즉 이타심이 중심이 된 경영, 사람 제일주의 경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경영은 임직원 모두가 미래를 함께 꿈꾸며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그 결과로 회사와 더불어 모두 함께 성장 발전할 것을 확신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솔선수범’을 리더십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그 스스로 솔선수범을 하면서 임직원과 파트너사 그리고 고객사에 미래의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되면 어떤 도전이더라도 망설임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과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여긴다.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를 바꿀 것이다.’

1597년 명량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하셨던 말씀이자 세화의 박영구 대표가 가슴 깊이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의 매출이 떨어지고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세화는 오히려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숭어처럼 승승장구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이 대한민국 제조업의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한다는 점에서 이제까지의 과정은 충분히 ‘훌륭했다’라고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추세가 꺾이지 않고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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