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치 기록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리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이 0.1%포인트 하향 수정됐지만, 제조업은 1.1%포인트 상향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성장으로, 2019년 4분기(2.6%) 이후 최고치다.

▲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증가했다.(사진=김전태 기자)
▲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증가했다.(사진=김전태 기자)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대비 3.8% 증가했다. 운송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7.5%) 이후 최고치다. 

서비스업은 0.7% 증가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3분기(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은 0.9% 증가에 그쳐 지난해 3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의 확대가 돋보였다. 설비투자는 6.1%나 증가하면서 2012년 1분기(9.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분기(1.3%) 이후 최고치다. 정부소비도 1.6% 늘면서 지난해 1분기(1.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투자는 1.3%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3.9%) 이후 가장 낮았다.

수출은 2.0% 증가하면서 지난해 2분기(-15.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2.9%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5.9%) 이후 가장 높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면서 2017년 3분기(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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