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600지구(남양주진건)총재, 순성산업 대표 이덕삼

지난 7월 3일 남양주 웨딩라포엠 8층에서는 남양주 진건 RC, 2012-2022 영은 이덕삼 총재의 취임식이 거행됐다. 취임식에는 이동건 RI 전회장과 직전총재, 주광덕 전 국회의원, 로터리 지구 임원 및 각 클럽 회장단 및 총무 등이 참석하여 영은 이덕삼 총재의 취임을 축하했다. 행사는 황운경 사무총장의 사회로 남양주 진건클럽의 난타공연과 디아나 댄스핏 코리아의 밸리댄스의 식전행사, 지구기입장, 개식선언과 타종, 재직기념패 전달, 차기총재 프로필 영상 소개 및 기부금 전달, EACH ONE BRING ONE 챌린지 달성클럽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총재는 2005년 7월 9일에 입회, 지금까지 17년 동안 명예스러운 로타리안으로 수많은 활동과 봉사를 해왔다. 지난해 8월 이미 총재 사무실 개소식을 거행한 이후, 그간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임 이후의 의욕적인 행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 남양주 진건 RC, 2012-2022 영은 이취임식 이덕삼 신임 총재와  이동건  직전총재(사진=이신기자)
▲ 남양주 진건 RC, 2012-2022 영은 이취임식 이덕삼 신임 총재와  이동건  직전총재(사진=이신기자)

장학재단 기부는 전국에서 톱

이덕삼 총재는 스스로 걸어서 로타리클럽을 찾아간 케이스다. 30대와 40대에 걸쳐 다소 힘든 인생의 고난을 견뎌내면서 봉사활동에 관한 뜻을 세웠기 때문이다. 2005년 당시 그가 살던 남양주 진건에는 로타리클럽이 없었기에 바로 옆 지역인 오남에 가입했다. 하지만 가입 당일 진건 지역의 개인적 모임에 참여해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난리가 났다는 것. ‘지금 여기 진건에서 RC를 만들고 있는데, 다른 곳에 가입하면 어떻게 하냐’는 이야기였다. 다음 날로 다시 진건의 창립멤버가 되어 부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2, 3, 4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총재까지 되었으니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저를 믿고 이렇게 총재 자리를 맡겨 주셨으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미 목표는 3년 전에 주어졌기 때문에 꾸준하게 활동해왔고 목표를 세웠으며, 국제로터리 3600지구 모든 회원이 한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차기 지구의 슬로건은 ‘미라클(Miracle)’입니다. 이제까지의 결집된 역량으로 그 어떤 지구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이 총재가 이끌 국제로타리 3600지구는 단결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국 19개의 지구 중에 장학문화재단 기부금이 톱(Top)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전 회원들의 자발적인 의욕에 의한 것이고, 바로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봉사’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자신이 뜻을 세우고 지켜가는 것, 바로 그것이 진정한 로타리안의 자세이기도 하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런 자세가 펜데믹 시대에도 빛이 났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질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많은 난관이 따른 한 해였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2021 국제협의회’가 비대면으로 개최되었고, 로타리안의 대(大) 축제인 세계대회 역시 2년 연속 비대면으로 개최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는 어려워졌고, 우리의 활동 범위 또한 많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로타리의 바퀴는 멈추지 않았고 각 클럽에서는 크고 작은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성과를 이루어낸 힘의 원동력은 1세기가 넘는 역사를 이어온 바로 로타리안들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는 이러한 저력 있는 로타리안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부를 해왔다. 후원단체로는 유니세프, 통일과나눔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었으며 재단 기부금액도 상당히 많다. 연차기부($175,950), 인다우먼트기금($292,000), 폴리오플러스($126,800), 제한기금(MG72350, $6,000), 한국장학문화재단(₩93,000,000) 등이 있다. 

로타리에서의 이 총재의 활약과 수상 이력 역시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클럽 회장을 거쳐 총재보좌역, 고액기부위원장, 연차기부위원장, 표창위원장, 국제대회호스트행사 위원회 위원, 영구기금위원장, 회원관리 위원회 위원장, 지구재단지원위원장을 거쳐 총재가 되었다. 또 2006년을 시작으로 지난 2018년까지 최우수 회장상, 공로패, 재단기여 표창, 특별감사패, 표창패 등을 무려 18회나 수상했다. 그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애틀란타, 영국 버밍햄, 캐나다 몬트리올, 태국 방콕, 포르투갈 리스본, 호주 시드니, 독일 함부르크 등의 세계대회에도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 순성산업 전경
▲ 순성산업 전경

‘개인적인 후회는 지구의 후퇴’

향후 총재 활동에 있어 그는 ‘미라클(Miracle)’을 슬로건으로 잡고 있다. 첫 번째 기적은 우선 현재 3천700여 명 정도에 이르는 지구 회원을 5천 명으로 늘리는 것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로타리가 만들어진 후 전 세계 회원은 120만 명이지만, 지난 17년 동안 이 숫자가 정체되어 왔습니다. 쉐이커 메타 RI 회장은 ‘봉사로 삶의 변화를’이라는 표어를 발표했으며 ‘두 모어, 그로우 모어(Do More, Grow More)’라는 모토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성장하자는 영감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2022년 7월1일까지 ‘이치 원, 브링 원(Each One, Bring One)’을 해내자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회원 한 명이 또 다른 회원 한 명을 데리고 와서 지난 17년간 120만 명에 머물렀던 회원 수를 13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지구 역시 지금의 3천700 명에서 5천 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것을 ‘첫 번째 미라클’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회원 수 확보와 함께 ‘재단 기부 200만 불’을 두 번째 미라클로 설정했다. 이제까지 170만 불을 해본 적은 있지만, 아직 200만 불을 달성해본 적은 없다. 국제로타리에서 3600지구를 최고의 지구로 발전시키는 것을 세 번째 미라클로 설정했다. 더 나아가 ‘1회원 1동호회 가입’을 하고 현재 댄스, 스킨스쿠버, 등산, 자전거 등의 동호회가 활발을 활동하고 있으며 이 활동을 통해 서로 결속력을 높이면 봉사의 질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이러한 활발한 동호회 활동은 이 총재의 임기 내 뿐만 아니라, 차기, 차차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인연의 고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내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적들을 위한 이덕삼 총재의 결의는 견고하다. 

“저는 뜻이 있으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으면 후회가 없지만, 등한시하고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회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총재 자리에서의 개인적인 후회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구 전체의 후퇴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후회와 후퇴가 없는 임기를 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잘 달성해 내기 위해 이덕삼 총재의 아내 역시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한다. 제9대 클럽 회장까지 역임한 장현숙 여사 역시 주관이 확실하고 남들을 잘 배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로타리안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총재를 잘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부가 합쳐 1억 2천 3백만 원을 기부하기도 해 로타리클럽에서도 돋보인다고 한다. 이 총재 역시 개인적으로 현재 70만 불을 기부했으며, 약정의 방법을 통해 100만 불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한다. 이는 순간적인 결단이 아니라, 로타리안으로 처음 활약하던 15년 전에 이미 세워놓았던 계획이라고 한다. 

“총재의 역할은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탈퇴하는 회원 없이 모두가 단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명예로운 직책이기에 결코 헛되이 시간을 쓸 수 없으며, 거짓 없는 믿음을 회원들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 남양주 진건 RC, 2012-2022 영은 이취임식  단체사진(사진=이신기자)
▲ 남양주 진건 RC, 2012-2022 영은 이취임식  단체사진(사진=이신기자)

아들 딸과 함께 가족경영

이 총재는 또 순성산업의 대표이기도 하다. 유아용품 제조기업인 순성산업은 아버지에서부터 이어져 와 지난 40년간 한우물만 판 기업이다. 전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올 메이드 인 코리아(All Made in Korea)’제품으로서 소비자의 인지도도 높고 안전에 관한 한 최고의 책임을 지는 회사이기도 하다. 현재 딸 이재빈, 아들 이재원 실장이 각각 재무와 회사 경영을 맡아 주도적으로 일하고 있다. 순성산업 역시 기부에 열심이다. 지난 2018년 9월, 이 총재는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에 1억 원을 후원했다. 

“로터리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늘 고민해왔습니다. 특히 서부희망케어센터와 같은 지역사회 복지 전문기관과 파트너로 함께 지역복지 발전에 동참하게 되어 더 가치 있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소외계층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늘 함께하고자 합니다.”

이 후원기금은 다산동 푸드마켓 개소,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에 활용할 차량 구입, 취업 취약계층들을 위한 자활사업 기금으로 사용되었다. 

이덕삼 총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눔이며, 나눔만큼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순성산업도, 로타리클럽도 사실은 모두 이러한 신념의 연장선에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영은 이덕삼 총재가 국제로타리 3600지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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