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방식 등을 규정하는 국가표준(KSX9101)을 제정했다고 지난 9월 9일 밝혔다/사진 Unsplash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방식 등을 규정하는 국가표준(KSX9101)을 제정했다고 지난 9월 9일 밝혔다/사진 Unsplash 제공

산업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의 필수 과제 중 하나가 풀렸다. 서로 다른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국가표준(KS)이 정립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방식 등을 규정하는 국가표준(KSX9101)을 제정했다고 지난 9월 9일 밝혔다.

스마트제조 시스템이란, 제조 프로세스 전반에서 실행·관리·모니터링 등을 위한 기업 업무 시스템을 가리키는 말로서, 전사적 자원 관리(ERP), 제조 실행 시스템(MES),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설비 데이터 수집 시스템(DAQ)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에 제정된 KSX9101은 그동안 스마트제조 시스템별로 달리 표현해 온 데이터 양식을 통일해, 서로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일례로, 현재는 시스템별로 '품목명'을 'NAME' 또는 'NM_ITEM' 등으로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를 교환할 시 'ItemName'으로 정함으로써 해당 데이터를 서로 '품목명'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에 국가표준이 제정되면서, 그동안 서로 다른 업무 시스템을 연동하고자 기업별로 데이터 연계 작업에 투입해 온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되리라는 판단이다.

한편 같은 날, 스마트제조 시스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제정된 표준을 활용해 서로 다른 기업의 제조업무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는 시연 행사도 개최됐다.

시연 행사는 이번 표준 개발을 주도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주관했으며, 삼성에스디에스의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더존비즈온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제조실행 시스템(MES), 빛컨의 데이터 수집 시스템(DAQ) 등이 상호 운용성 검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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