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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1-03 13:35 (화)
IT/과학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 시작…AI 과학연구 지원 강화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 참석해 출범 기념…국가 난제 해결과 연구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1월 2일 대전 KISTI 본원에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8년 도입된 5호기 ‘누리온’을 잇는 6호기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고, 인공지능을 접목한 과학기술 연구 지원 체계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정부와 KISTI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출연연·기업 등 산·학·연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발전과 6호기 구축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공로패와 표창이 전달됐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한강’이 설치된 시설을 찾아 시스템 운영 현황과 주요 설비를 직접 확인했다.

슈퍼컴퓨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계산하고 분석하는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1988년 1호기 도입 이후 국가 슈퍼컴퓨터를 발전시켜 왔으며, 자동차 충돌 안전성 분석과 엔진 설계, 기상예측, 액체로켓 연소 해석, 차세대 배터리 및 극한기후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 연구를 뒷받침해 왔다.

2018년부터 운영된 5호기 ‘누리온’은 도입 당시 세계 11위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연구자가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계산과 데이터 분석을 지원했으며, 지난 8년 동안 1,730개 연구과제와 1,520편의 SCI(E) 논문 성과를 뒷받침했다. Nature, Science, Cell 및 자매지에 발표된 논문도 70편에 이르는 등 연구의 질적 성과에도 기여했다.

새롭게 구축된 6호기 ‘한강’은 기존 5호기의 CPU 중심 계산과학·시뮬레이션 지원에 더해 최신 GPU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과학연구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크게 높였다. 엔비디아의 CPU-GPU 통합 가속기 ‘GH200’ 등을 포함해 GPU 8,496개와 CPU 9,936개를 탑재했으며, 5호기와 비교해 이론 연산성능은 24배, 저장공간은 10배, 네트워크 성능은 4배 향상됐다.

‘한강’의 이론 연산성능은 614페타플롭스로 1초에 약 6.14×10^17회의 연산이 가능하다. 저장공간은 205페타바이트, 네트워크는 400Gbps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11월 초 국제슈퍼컴퓨팅컨퍼런스(SC2026)에서 공개될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에서도 10위권 수준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한강’은 K-문샷을 비롯한 국가전략 연구개발 과제를 우선 지원하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도전적 연구부터 기업의 기술개발까지 폭넓게 뒷받침하는 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로 활용된다.

KISTI는 지난 9월부터 이용 연구자를 모집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4일부터 공식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연구자 지원을 위해 기존 슈퍼컴퓨터 운영 경험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KISTI 관계자는 6호기 ‘한강’이 국내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정적 운영과 이용자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촉진하는 ‘한강’을 통해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끌고, 국가적 난제 해결과 산·학·연 혁신을 지원해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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