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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7 17:54 (화)
IT/과학

한은, AI 산업 금융 취약성 누적 경고…국내 전이 가능성 점검해야

공급망 연계성이 높은 한국, AI발 실물·금융 충격이 확대될 수 있어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이해를 돕기위한 AI이미지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이해를 돕기위한 AI이미지

글로벌 공급망의 연결성이 큰 만큼 실물과 금융 부문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강하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외부 자금에 대한 의존도와 기업 간 순환금융이 함께 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산업에서 비롯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당장 AI발 금융 불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과도한 투자와 레버리지 확대, 순환금융 구조가 장기적으로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장기 회사채 발행을 늘렸고, AI 전문 클라우드 기업인 네오클라우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한 신용대출과 전환사채 등을 활용해 외부 조달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AI 기업들은 특수목적법인(SPV), 합작법인(JV), 리스 등의 방식을 이용한 부외금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AI 칩 제조업체가 공급망 안에서 투자나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향후 매출을 확보하는 순환거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자금 조달 구조가 확대되면 AI 산업의 기대수익이 실제보다 부풀려질 수 있고, 최종적으로 위험이 누구에게 집중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져 관련 리스크가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대형 선도기업의 재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당장 금융 시스템 전체로 위험이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장기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는 산업 전반의 취약성이 서서히 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수익화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순환금융을 통해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재무 여력이 충분하지 않고 정보 공개 수준도 낮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잠재 위험과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큰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AI발 실물 및 금융 충격이 과거보다 크게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취약성이 누적되고 있는지, 실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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