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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9 20:14 (목)
IT/과학

500만 건 건강데이터 활용한 AI 건강도우미 개방…24시간 상담 제공

질병관리청·과기정통부, 간이 설문과 대화형 상담 서비스 시작…또래 집단과 건강 위치 비교

건강 상태 확인과 상담 서비스 이용을 안내하는 질병관리청 ‘건강 도우미 챗봇’ 홍보 이미지.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국민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관리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공공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가 문을 열었다.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28일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을 통해 ‘AI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 서비스’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간단한 설문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생활습관과 만성질환 예방에 관한 정보를 얻는 서비스다.

이번 챗봇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공공 AX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됐다. AX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료에 AI를 결합해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건강도우미는 건강조사 자료를 전문가의 분석에만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국민이 직접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서비스의 기반은 질병관리청이 지난 20년간 축적한 500만 건 이상의 국가 건강조사 빅데이터다. 정부는 이 자료와 AI 기술을 결합해 일반 국민이 일상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발표된 500만 건은 기반 자료의 규모이며, 서비스 개방 이후 이용한 사람 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주요 기능은 간이 건강 설문을 통한 건강 위치 확인과 대화형 건강상담으로 나뉜다. 이용자가 챗봇에 키와 몸무게 등 기본 신체 지표와 일상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을 작성하면, 성별과 연령이 비슷한 또래 집단과 비교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응답을 바탕으로 건강관리에서 살펴볼 부분을 알아보는 방식이다.

결과는 건강 신호등과 그래프를 활용해 보여준다. 복잡한 통계표를 직접 읽지 않아도 또래 집단과 비교한 건강 위치와 만성질환 위험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숫자와 설명을 시각적으로 전달해 이용자가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하는 것이 서비스 설계의 특징이다.

또래 집단과의 비교는 건강정보를 이해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설문 응답에 기반한 결과와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진찰을 거쳐 내리는 진단은 성격이 다르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가 소개한 기능도 건강 상태 점검과 예방관리 정보 제공이다. 결과를 특정 질환의 확진이나 치료 처방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서비스 목적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대화형 상담은 24시간 제공한다.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관리 수칙을 물어볼 수 있다. 수면과 운동, 식습관처럼 일상에서 접하는 건강관리 주제도 상담 범위에 포함됐다. 정해진 안내문을 찾아 읽는 방식에 더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이용 경로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의 챗봇 메뉴다. 정부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가 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지만, 이번에 소개된 간이 설문과 상담 기능은 조사 참여자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결과 통보와 구분된다.

답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증 절차도 도입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AI 전문가 자문단의 검증을 거친 보건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봇이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공공 보건정보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대화형 서비스의 이용 편의를 높이려는 구성이다. 전문가 검증 여부는 이용자가 정보의 출처와 성격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사항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국가 보안 규정에 따른 암호화 체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건강과 생활습관에 관한 응답을 다루는 만큼 정보 보호도 주요 운영 요소로 제시됐다. 다만 이번 발표의 보안 설명만으로 모든 이용 조건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실제 서비스에 게시된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공공 보건 챗봇의 활용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는 데서 시작한다. 이용자는 운동이나 식습관 등 관심 있는 항목을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설문 결과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추가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발표된 설문과 대화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이며, 개인에게 필요한 진료 여부를 대신 결정하는 절차는 아니다.

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와 실제 생활 변화 사이에는 이용자의 실천 과정이 있다. 건강 신호등이나 그래프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예방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역시 이번 서비스의 기대 효과로 자발적인 건강 점검과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제시했다. 실제 이용 경험과 활용 결과는 운영 이후 살펴볼 부분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개방을 공공 보건 데이터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데이터 기반 행정 사례로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건강도우미 챗봇은 축적된 국가 건강조사 자료를 일상적인 질문과 응답으로 연결하는 공공 서비스로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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